9월 음식 조리기구 화재 왜 많이 날까?…경기도소방 원인 분석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구 화재 주의를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18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경기도에서 추석이 낀 9월 평균 60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292건으로 전체 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61건(27%), 기계적 요인 86건(14%) 순이었다.

특히 다른 달에 비해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명절음식 준비 등 실내외 주방기기ㆍ화기 취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담배꽁초(9월 평균 93건ㆍ월평균 126건)와 화재원원 방치(9월 24건ㆍ월평균 46건), 쓰레기 소각(9월 19건ㆍ월평균 39건) 등 부주의 화재는 9월에도 평소보다 감소했지만,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9월 평균 59건 발생해 월 평균 화재건수(49건)를 웃돌았다.

발화기기 별로는 주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64건으로 월 평균 건수(55건)보다 많았다. 특히 주방기기 중에서는 가스레인지 화재가 9월 평균 34건 발생해 월 평균 건수(27건)를 웃돌았다.

경기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올 9월 추석을 앞두고 ▲장기간 미사용 전원코드 분리 ▲조리기기 사용 전 전선 피복 벗겨진 부분 없는지 확인 ▲가전제품·주방기기 동시 사용 자제 ▲튀김 등 조리 시 자리 비우기 금지 및 장시간 가열 금지 등을 적극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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