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왼쪽부터 김경식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 최지윤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한양대학교병원은 최근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받은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환자가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동시 이식은 지난 4월26일 외과 김경식 교수가 간이식, 외과 최지윤 교수가 신장이식 수술을 맡아 진행됐다.
7년 전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는 수술 6개월 전부터 소변 장애가 발생했고, 수술 한 달 전부터는 황달 증상도 나타났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지냈다. 이후 급성간부전과 신부전으로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혈액투석과 승압제로 생명을 유지했다.
동시 이식 수술 후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환자의 장기 기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간이식을 담당한 김경식 교수는 "이번 동시 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환자가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수술뿐만 아니라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은 기증자 간 절제 수술을 100% 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