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인용되면 누군가 창당할지도'

15일 CBS 라디오 유튜브 출연해 이같이 밝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말하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5일 "(지난 10일 신청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누가 창당하려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뒤 유튜브 생중계로 이어진 방송에 나와 "제가 창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그 호소인에게 마지막에 질문한 게 그거였다.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느냐"라며 "이렇게 해놔도 총선 앞두고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텐데, 정계개편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당내 친윤 그룹의 본인을 향한 '축출' 시도가 법원의 결정에 의해 무산될 경우 윤핵관 측에서 창당 등을 꺼내놓지 않겠냐는 관측을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만약 지금 (차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저는 이번 전대를 통해 윤핵관과 그 호소인의 성공적 은퇴를 돕겠다'는 한마디로 선거를 이끌 것"이라며 "윤핵관이나 그 호소인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는 그 말을 할 수 있는 자와 아닌 자로 선거가 구분된다. 그래서 그 말을 할 수 있는 자들을 국민이 주목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가 앞으로 얼마간 남아 있는데 이 정도로 맞서는 게 겁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할 게 많은 사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조급함이나 이런 걸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과 언제부터 틀어진 것 같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패싱 입당'을 할 때 보면서 정상적인 상황인가, 당 대표가 출장 갔을 때 들어가는 것도 이상한데 원내대표까지 출장 간 날을 골라 들어오는 건 무슨 상황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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