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천보, 3Q 실적 성장…주가 떨어지면 매수 전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하나증권은 천보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상반기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천보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706억원에서 3222억원으로 13% 낮췄다.

천보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2차전지 소재 부문(매출 비중 56%)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44% 감소한 36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41% 감소하며 부진했다. 중국 봉쇄 조치로 전기차 생산 라인 가동 중단되며 리튬염 및 첨가제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다, 주력 제품인 P 전해질(부문 내 매출 비중 58%)의 원재료 'LiPF6'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매출 비중 31%)은 높은 수준의 판가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방 세트 수요둔화로 전분기보다는 -10%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2% 증가한 805억원,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전기차 소매판매가 49만대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라며 "판가에 연동되는 LiPF6의 7월 말 가격이 6월 말 대비 10%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3분기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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