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서 규모 5 넘는 지진 발생…'일주일간 지속 가능성'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홋카이도 소야 지방 북부에서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

11일 NHK방송은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이날 오전 12시 35분과 12시 53분에 홋카이도 소야 지방 북부에서 규모 5.2와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차례의 지진 이후 이날 오전 2시 40분까지 진도 1강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이어졌다. 진원의 깊이는 4㎞로, 기상청은 지진으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진도 5강은 일본 기상청의 자체 진도 계급 중 하나로, 지지할 수 있는 것을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의 나카와가 정에서는 도로 측면이 무너지고 노면이 일어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나카가와 정에 거주하는 2가구가 지진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규모가 큰 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일주일 간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나카가와 정의 경우 최근 폭우로 인해 지반이 느슨해져 지진으로 인해 토사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호우 경보나 토사 재해 경보가 발표되면 조속히 피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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