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경기둔화 우려.. 실전 개선株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시 한 번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경기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 '퀀트'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전망 속에서 맞이한 올해 2분기 실적시즌에 호실적을 내놓는 종목들이 보이고 있다"며 "한계가 명확한 '어닝 서프라이즈'라도, 억눌렸던 시장의 단기 베어마켓 랠리에 힘을 보태기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1분기 실적 시즌 때 좋은 결과를 내준 뒤, 이번 분기 전망치가 상향 중인 종목에 주목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을 지키면서도 내년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로 LG이노텍, 삼성SDI, 엘앤에프, 오리온, 롯데칠성, SPC삼립, 스튜디오드래곤,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DB금융투자도 이 같은 종목에 집중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설태현 K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지난해 과도하게 높여 놓은 기대감으로 인해 올해 4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기업이 가장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들보다 높았으며 수익률 차이가 플러스일 확률은 7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속에 예상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건강관리, 상사/자본재, 소매(유통), 화장품/의류/완구 업종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 S-Oil, 한전기술 등 20개 종목에서 실적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설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며 3분기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에는 S-Oil, LG이노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SDI 등 총 7종목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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