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 조작 의혹’ 조선일보, 경찰 압수수색

지난 15일 본사, 자회사 대상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조선일보 부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 본사와 경기도 안양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IS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조선일보 신문지국 6곳과 수도권 등지에 있는 폐지업체를 압수수색해 두 곳 사이의 거래내역을 확보했다.

시민단체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3월 조선일보가 발행 부수 등을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 정부 광고비를 부당하게 챙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비슷한 시기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경찰로 이송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한국ABC협회는 조사를 통해 신문이나 잡지 등 매체가 제출한 부수를 확인하고 인증하는 기관이다. 정부와 민간이 협회가 파악한 부수를 토대로 광고비, 보조금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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