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여성들 ‘답습 장벽 허물기’ 시동 건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평등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답습 장벽을 허물기 위한 젊은 네트워크 조직이 발족한다.

관내 여성들이 의기투합해 행정기관과 함께 여성 의제를 기반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민·관 협력 조직을 만든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처음이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여성네트워크 발대식이 오는 22일 오후 4시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발대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남구 여성네트워크 참여 위원과 관내에서 활동 중인 여성 서포터즈 및 소모임 회원들, 여성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범하는 남구 여성네트워크는 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조직으로, 성 평등을 비롯해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여성 분야 컨트롤 타워 조직으로서 구청에서 수립하는 여성 정책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여성의 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과 함께 따뜻한 돌봄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남구 여성네트워크는 현재 구청에서 진행 중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인 만큼 활동성과 역량을 갖춘 젊은 여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인 여성 소모임 및 시민 참여단과 교류를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여성 분야의 정책 발전 방향을 제시해 성 고정관념 탈피 등 여성 관련 진입 장벽을 허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젊고 역량을 갖춘 네트워크 조직이 만들어짐에 따라 구청에서 추진 중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 사업과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성 평등 남구를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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