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회피력 한층 강해'…BA.5보다 더 센 '켄타우루스 변이' 온다

BA.2.75, 빠르게 확산 중…영국 등 10개국서 발견
면역 회피력 한층 강해져

지난 5월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BA.2.75의 감염 사례가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자가진단키트 판매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BA.5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면역 회피력이 한층 강해진 BA.2.75가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BA.2.75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BA.2.75는 현재 영국,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발견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파생됐으며,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어난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나 세부 계통보다 많다. 더 많은 돌연변이 탓에 돌파감염이나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전 변이들과 매우 달라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7일 '모니터링 중인 변종' 목록에 BA.2.75를 추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우려 변이(VOC)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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