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실적 개선 국면 접어든 CJ대한통운…목표가 유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이 내다본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조9808억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140억원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계약물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6879억원, 매출총이익은 14.5% 증가한 743억원으로 전망했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9211억원, 매출총이익은 9.2% 증가한 1244억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매출액 1조2205억원, 16.7% 증가한 매출총이익 9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1분기 파업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택배 부문은 2분기 들어 시장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계약물류 부문도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부문 역시 항공·해운의 호조와 미국, 인도 등 해외 법인의 외형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 1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택배사업 부문의 물량은 지난 5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4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역성장 국면이었다고 짚었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 시장점유율은 올해 1월 43.2%를 저점으로 3월 45.4%, 5월 47.0%까지 회복됐다. 2분기 평균택배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박스당 2144원으로 추정했다. 4월과 5월 평균택배단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6%, 5.3%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짚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외 변수의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은 CJ대한통운이 안정적 투자처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