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파킨슨병 통증 환자 대상 '약침요법'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

강동경희대병원 전경.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파킨슨병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요법’의 치료 효용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통증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침요법의 통증 및 기타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최근 4주 이상 복용 약물의 변화 없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중 통증이 있는 환자다.

임상연구 참여자는 약침치료군, 침치료군, 표준치료군 등으로 배정돼 연구에 참여한다. 배정군에 따라 8주 동안 매주 2회 약침치료 혹은 침치료를 받거나 기존 약물을 유지한다. 본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는 혈액검사 및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받게 된다.

통증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매우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 중 하나이다. 박 교수 연구팀이 2020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 172명을 분석한 결과, 7명 중 6명꼴(85.5%, 147명)로 만성적인 통증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침요법은 경혈이나 특정 반응점에 한약을 정제 추출한 약침액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침의 물리적인 치료효과와 약침액의 약리작용이 동시에 작용해 치료 효과가 강화되고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약침요법은 여러 한의의료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파킨슨병, 통증, 마비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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