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고추 칼슘결핍 예방하고 대응하려면?

고추 칼슘결핍 예방하고 대응하려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추 재배 농가들의 칼슘 결핍 민원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재배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칼슘은 체내 이동성이 낮아 오래된 잎에 많이 흡수돼, 뿌리에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새잎에 결핍증이 나타난다.

또한 기온이 높아 건조하거나, 저온 다습한 경우에도 뿌리의 활력이 저하돼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고추 재배포장을 만들 때 칼슘 비료를 충분히 살포하더라도 질소·칼리·마그네슘을 다량 살포하면 칼슘의 흡수가 저해된다.

고추 칼슘 결핍은 시설재배와 노지재배에서 모두 나타나는데, 결핍 시 잎맥이 먼저 황화되며 생장점 부위가 위축돼 갈변·고사한다. 그리고 과실에는 주로 측면이나 끝부분에 함몰된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부패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추 과실의 크기가 커지고 착색이 되는 시기에 칼슘 결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추 새순이나 과실에 칼슘 결핍 증상이 보이면 염화칼슘 0.3% 액을 5∼7일 간격으로 2∼3회 엽면 시비해야 한다.

또한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에 신경 쓰고, 비 온 뒤 배수를 잘해 습해로 인한 뿌리 기능 저하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피해를 받은 과실은 빨리 제거하는 것이 다음 꽃이 생기는 데 유리하다.

칼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여름철 관수가 중요한데,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기보다 조금씩 자주 물을 줘야 한다.

관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을 경우 호스를 이용해서라도 토양 수분을 유지해줘야 한다.

그리고 시설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할 때는 고온기 한낮에 차광막과 송풍 팬을 활용해 시설 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추 과실의 크기가 커지고 착색이 되는 시기에 칼슘 결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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