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정부 아홉 부처에 청년 정책 전담조직이 설치된다. 국무조정실은 8월 출범을 목표로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원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국정 전반에 청년세대의 인식을 반영하고자 마련하는 시스템이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에서 시범 운영한다. 운영 과정에서 단점을 보완해 내년에 전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보좌역은 각 부처·위원회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한다. 주된 업무는 청년세대 인식의 주요 정책 반영. 모집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대목”이라며 “일반직 공무원이면 진입장벽이 높아져 별정직 5급으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2030 자문단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인식과 의견을 청년보좌관에게 전달하는 조직이다. 모집 대상은 만 19~39세 청년세대. 약 스무 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아홉 부처·위원회 직제를 개정하고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운영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