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일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출구조사가 나오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국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발표 이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어 지방 행정 상당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국민의힘 10곳, 더불어민주당 4곳이 우세를 보였다. 경합은 3곳이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도 보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 제주에서 허향진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호남에서 저희가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대전, 세종 초경합 예측'에 대해 이 대표는 "세종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경합세 펼쳐지고 최인호 후보가 승리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대전도 현역 시장에 맞서서 이장우 후보가 선전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볼 거고, 경기도는 워낙 박빙승부가 예상됐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세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는 "아무래도 인천 계양구를 이재명 후보가 출마 선택한 이유 자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라 그런 선택을 했다고 본다"며 "윤형선 후보도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고, 어느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훌륭한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좀더 기대했던 인천 계양을과 제주도에서 좀더 나은 수치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