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민지(24·NH투자증권)의 2승 출격이다.
오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 672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멀티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E1채리티오픈을 건너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시점이다. 최근의 샷 감을 살려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겠다는 출사표다. 박민지가 바로 지난해 KLPGA투어를 평정한 스타다. 시즌 6승을 쓸어 담으며 다승과 대상을 독식했다.
특히 KLPGA투어 역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15억2137만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코로나19에 걸려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은 불참했고,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도 그 후유증으로 기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KLPGA챔피언십 공동 4위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공동 8위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지난 15일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후원사 대회에선 최대 282.2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박민지는 "우승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 "기회가 오면 다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장하나(30ㆍ비씨카드)의 2연패 등판이다. 지난해 연장 혈투 끝에 유해란(21)을 제압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장하나는 현역 가운데 최다승인 15승을 쌓은 강자다.
무엇보다 난코스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대회 코스도 한국여자오픈 등을 유치한 어려운 격전지다. ‘E1채리티오픈 챔프’ 정윤지(22·NH투자증권)가 2연승 사냥에 나섰다. 지한솔(동부건설), 하민송(롯데·이상 26), 이소영(25·롯데)과의 연장혈투 끝에 첫 우승을 완성했다. "계속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조아연(동부건설·이상 22) 등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