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벽보 기호2번만 두장…박남춘 후보 누락은 실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선거벽보란에 기호 1번(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빠진 채 기호 2번(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벽보가 두 장 붙어있다. <독자제공> /박혜숙기자 hsp0664@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선거벽보란에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벽보가 누락된 일이 발생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21일 민주당 지지자들에 따르며 전 날 오후 7시쯤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선거벽보란에 인천시장 후보들의 사진이 들어간 벽보가 게재됐으나 기호 1번(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벽보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그 자리에 기호 2번(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벽보가 두 장 부착돼 있었다.

연수구 선관위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를 받고 2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 20분께 박 후보의 선거벽보를 새로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선관위는 "선거벽보 부착 업무를 외부 업체에 의뢰했는데, 작업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팬스에 끈을 매다는데 집중하다보면 벽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 캠프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특정 후보의 벽보를 누락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인천시 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지자 B씨는 "선관위는 실수라고 변명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고의성은 없는지 정확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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