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돌아온 外人…9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9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전날 종가 6만7000원선 회복
주가 반등 신호여부에 촉각

외인 120억·기관2200억 매수
삼성전자 기업가치 저평가 인식
"올 실적, 2018년 기록 넘을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이어지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9거래일만에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여기에 기관까지 쌍끌이 매수세가 붙으며 전날 삼성전자는 약 2% 가량 상승 마감했다. 기업가치대비 낙폭과대 인식속에 외국인들의 유입이 반등의 신호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33% 상승한 6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1.96% 상승한 6만760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삼성전자가 6만7000원선을 회복한건 5월4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들이 5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이후 삼성전자는 65거래일동안 외국인들이 순매도했다. 이 중 외국인들은 3월25일부터 2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는데, 이는 올 들어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다. 지난 한달(4월18일~5월17일)간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을 2조12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같은기간 기관은 1854억원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외국인들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120억원, 기관이 22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선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실적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 속에 한국증시에 하방경직성이 확인됐다는 인식이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2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가량 상향된 규모다. 매출액은 약 24% 오른 78조643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요인이 없는것은 아니나, 주가가 가혹하리만큼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2018년 2차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의 기록을 넘어설 정도로 새 역사가 쓰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꾸준히 감소해 17일 기준 50.7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2021년 5월17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53.84% 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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