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여파…기관, 5월 들어 초단기채권으로 이동

시장 변동성 ↑…안전자산 선호 심리 ↑
기관, 초단기채권 비중 높여
금리인상기, 장기채권은 상대적으로 불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기관들의 자금도 초단기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채권 수요자인 기관들도 초단기 채권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자금 유입 상위 3위 중 2개가 초단기 금리 ETF로 집계됐다. 자금 유입이 가장 많은 ETF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2032억원) △KODEX 200(1381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1001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자금 유입 1위가 ‘KODEX단기채권PLUS’, 2위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인 것과 대조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물론 국내 주식 시장도 하락세를 그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CD금리투자KIS’와 삼성자산운용의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성격이 유사한 상품이다. 모두 초단기 채권 상품이다.

'CD금리투자KIS'의 수익률을 보면 +0.15%(1개월), +0.36%(3개월), +0.68%(6개월) 수준이다. 'KOFR금리액티브'는 지난달 26일 상장해 공식적인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며 "장기채권 투자도 상대적으로 손실이 커 초단기 채권 상품으로 기관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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