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기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LG디스플레이가 10일 스페인과 미국에서 각각 개막하는 대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한국 기업 대표주자로 출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 참가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모델명: IWB) 2022년형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용자 맞춤형 해상도(220형 기준, 8K 해상도) ▲120Hz 고주사율 ▲HDR10ㆍHDR10+ㆍLED HDR 기술 ▲최대 2000니트 밝기 등을 갖춰 최고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한 더 월의 새로운 라인업 ‘더 월 올인원’과 교육 시장에 최적화된 2022년형 ‘삼성 플립 프로’ 신제품도 공개한다.
LG전자는 4K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를 전시장에 배치한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와 함께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화질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다. 지난달 국내에 먼저 출시한 LG 키오스크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27형 대화면에 매장 인테리어를 높여주는 디자인,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지원하는 호환성 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호텔·병원용 사이니지 라인업과 원격진료, 통합관제 등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같은기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2 전시회에 참가해 한층 진화한 신기술들을 공개한다.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부터 양방향 슬라이더블, 게이밍용 플더블 등 다양한 차세대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6.7형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된 컨셉이다. 12.4형 슬라이더블 제품 역시 올해 처음 공개되는 컨셉 제품으로, 가로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타입이다. 이 제품은 8.1형 크기로 작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일 수도 있고 12.4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확장해 영상을 감상하거나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97인치 초대형 OLED.EX를 비롯, 화면을 자유롭게 접고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및 폴더블 OLED, 터치 내장형 대형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플라스틱)-OLED 등 OLED 신기술들을 대거 공개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성능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뉴노멀 시대에 OLED가 최적의 솔루션이자, 자연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환경과 조화되는 '내츄럴 리얼리티'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