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해외 여행 예약 급증” 인터파크투어, 2022년 국내외 여행동향 분석

2년 1개월 만 거리두기 해제…여행 성수기 맞물려 숙소 예약↑

필리핀 보홀.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격리 면제에 이어 거리두기 해제까지 시행되면서 국내외 여행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20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격리 면제 후 약 한 달간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이 전월 동기간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양주, 동남아, 유럽, 미주 노선이 각각 193%, 178%, 129%, 115% 상승했다.

괌·사이판 등 휴양지가 속한 대양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과 미주의 인기도 꾸준했다. 아직 여행이 활성화 되지 않은 동남아가 하반기에는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에 미리 예약하는 수요가 늘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패키지 예약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예약된 패키지의 지역별 점유율은 동남아(32.8%), 유럽(22.7%), 괌·사이판(20.2%), 지중해(20%), 미주·대양주(4%), 기타(0.3%)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기간(4월1~17일) 전국 국내숙박 예약도 전월 동기간 대비 늘었다. 주요 지역별 증가율은 강원(104.7%), 부산(101.2%), 충청(101%), 전라(86.6%), 경상(86.3%), 경기(74.3%), 인천(52%), 제주(47.3%), 서울(45.3%) 순이다.

국내 대표 여행지로 알려진 강원, 제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약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봄 맞이 여행객 증가 및 대한민국 숙박대전 할인쿠폰 발급 등의 영향으로 숙소 예약이 빗발치며 전국으로 여행 수요가 고르게 분산됐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이렇듯 여전히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아 남은 하반기에도 국내여행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라며 "해외는 이제 막 항공 노선 운항 회복 단계에 접어든 만큼 당장 출발하는 수요가 많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하반기 운항이 확대되면 해외여행 재개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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