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

중견기업 중심 성장 패러다임 전환 모색

최진식 회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서 중견기업 중심 산업 전략 전환을 모색하는 민간주도 정책 혁신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20일 한국중견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전략의 성과와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는 데서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거점은 구축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가 아닌 대부분 업종의 1등, 혹은 주력으로서 산업 혁신의 핵심인 중견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에서 권종호 한국중견기업학회장은 '21세기 초경쟁 시대의 중견기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견기업 중심의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중견기업을 초일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퍼스트 무버가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관련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집중적이고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이고 실효적인 법·제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중견기업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를 포함한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인 2022년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원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면서 "OECD 선진국 수준의 법·제도 환경 조성을 중장기 과제로 지속 추진하되 불합리한 규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성장 역량을 기준으로 국가 R&D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끌어올리는 등 중견기업 지원 정책 전반의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오랜 역사 속에서 검증된 혁신 역량을 감안할 때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의 복판에 중견기업을 세우는 일은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를 다지는 확실한 조치"라면서 "중견기업계 최우선 과제로, 2024년 7월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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