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정책이 차별점으로 부각'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400원을 유지했다. 부진한 업황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1분기 회사의 지배 순이익은 2038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을 12%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매매와 운용 손익 부진 때문으로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134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주식 약정도 15%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금융 수수료는 8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주요 딜로는 대우건설 인수금융과 오토앤, 나래나노텍, 공구우먼 IPO와 대한전선,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이 있다.

운용 손익은 22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채권과 파생 운용 실적 부진을 감안한 수치다. 네이버파이낸셜 등 공정가치평가 이슈로 일부 매매 평가익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는 8205억원인데 2020년 1분기 이래 누적으로 1412억원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2%, 이자 손익은 3% 감소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운용역량과 8조2000억원의 투자자산 중 일부가 회수기에 돌입한 덕분”이라며 “어려운 업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2021년 자사주 매입분에 대한 1740억원 자사주 소각과 94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연초에 발표했다. 백 연구원은 “매입이 94% 진행된 상황이라 매입 종료 후 연내 추가적인 매입도 예상된다”며 “증권 업종 중 탑픽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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