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국방부 장관 이종섭 후보자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이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중장출신 내정자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해군 중장 출신) 임명 이후 18년 만이다.

이 후보자는 한미 연합지휘구조를 설계하는 등 국방정책·기획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현역시절에는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2013년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제7군단장(중장)을 지냈고, 2017∼2018년에는 합참 차장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방부 장관인 서욱 현 장관보다는 1기수 선배다.

이번 인사는 한미동맹 강화를 예고한 윤 당선인의 국방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예비역 중장은 국방부 정책 파트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미 군사관계에 밝고, 합참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 업무 경험도 있다. 한미 군사관계 및 현안에 밝다는 점이 인선에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는 이날 1차 내각 인선 발표 설명자료에서 "미 테네시주립대에서 한미동맹을 주제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방부 정책실 미국정책담당, 정책기획차장,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등의 직책을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현안 관리와 정책 발전에 대한 전문성도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향후 대통령실과 타 부처와의 협력은 물론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외적 위협에 대한 강력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한편,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국방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1호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육사 출신을 낙점한 건 문재인 정부 들어 비육사 출신 장성들이 주요 보직에 두루 기용되면서 일각에서 일었던 '육사 홀대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북 영천(62) ▲대구 달성고 ▲육사 40기 ▲미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육군 제7군단장(중장) ▲합참차장(중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현)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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