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민기자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재건축 등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용산구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변동되며 보합을 기록했다. 전주(-0.01%)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16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도봉구(-0.03%→-0.04%)의 하락폭은 커지며 자치구 중 하락폭이 컸다. 전주 상승세로 돌아섰던 강남3구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와 규제완화 기대감이 형성된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02%→-0.00%)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연수구(-0.02%)는 옥련?청학동 위주로 매물 적체로 남동구(-0.02%)는 구월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서구(0.07%)는 신현?원당동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02%→-0.03%)는 하락폭이 소폭 증가했다. 이천시(0.32%)는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반면 용인 수지구(-0.15%), 오산시(-0.14%)는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아파트값이 0.08% 하락해 전주(-0.1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 시장은 지난 주 수도권(-0.03%)의 하락폭 전주(-0.04%)보다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누적됐으나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 소폭 증가했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0.01%)·서초구(-0.02%)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00%), 강동구(0.00%)는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문의 증가하며 보합전환했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11%를 기록하며 전주(-0.0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구(-0.21%)는 청라 및 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및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했다.
경기도는 -0.03%로 전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천시(0.32%)·평택시(0.18%)는 산업단지 인근의 직주근접하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양 동안구(-0.45%)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비산·평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 주 전셋값이 0.20% 하락해 전주(-0.3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