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왕십리제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을 마무리, 30일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로 건립된 신청사는 기존 주민센터와 인접한 부지에 대지면적 771㎡, 연면적 1616㎡,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 1년 3개월간 공사 기간을 거쳐 마련됐다.
주요 시설로는 구민의 행정서비스를 위한 동 주민센터를 비롯 작은 도서관, 드림스타트센터, 헬스장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뿐 아니라 주민자치회 사무실, 공유주방, 다목적실까지 들어서며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간들로 이루어졌다.
지하1층에는 10면 주차장을 조성, 기존에 부족했던 주차면도 확대하며 청사를 방문하는 이용객의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왕십리제2동 주민센터는 1977년 준공돼 성동구 내에서 지어진 지 가장 오래된 청사였다. 다양한 행정과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장소로 46년간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지만 하왕십리동(법정동)이 고지대 재개발사업지구이면서 지하철,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신 주거문화가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나날이 증가하는 행정서비스 및 주민 문화공간 필요성도 더욱 요구됐다.
이에 구는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 확충은 물론 주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으로서의 기능에 중점을 두며 청사 건립을 추진, 지난 2017년7월 왕십리제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9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완료, 2019년5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위탁개발 사업을 확정, 이달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청하게 됐다.
'학이 날아와 춤을 추었다'해 붙여진 무학봉 산 아래 위치한 왕십리제2동은 앞으로 신청사에서 행정, 복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주민들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구의 공공복합청사 건립은 민선 6·7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오랜 시간 경과로 노후하고 주민복지시설이 부족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2017년에는 사근동, 2019년에는 성수1가제2동, 2020년에는 옥수동 청사가 건립됐다.
높아진 주민 문화 ·복지 수요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도서관, 데이케어센터 등을 함께 구성, 성수1가제2동에는 글로벌체험센터를, 옥수동에는 전통기와와 대나무 조경으로 전통미를 살린 ‘동호독서당’을 청사에 그대로 재현하며 기관만의 특색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달 왕십리제2동 청사 개청에 이어 내년 5월에는 송정동 공공종합청사를 건립해 주민들이 더욱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왕십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왕십리제2동 공공복합청사가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대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며 “나날이 늘어가는 행정과 복지 수요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구민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주택 밀집 지역이자 상권지 중 한 곳인 신정네거리 주변에 51번째 공영주차장을 준공, 4월1일 준공식을 거쳐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지난 2020년7월부터 착공, 올 3월까지 마무리 공사가 진행된 해당 주차장(신정3동 1326-6)은 주차 면수 84면에 연면적 2256.41㎡ 규모로 조성됐다.
구는 오는 4월 1일 준공식을 개최한 후 약 1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전일 24시간 상시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차요금은 5분 당 50원, 전일 주차의 경우 월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신정네거리 공영주차장 개소를 통해 인근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주정차를 예방,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최저요금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신정네거리 공영주차장 이외도 4월 말 목동깨비시장 주변에 54면 규모의 52번째 공영주차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기존 시설을 활용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환경개선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며, 올해 말 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주차 편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정네거리 공영주차장 개소를 통해 주변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 뿐 아니라 상권 이용자의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주차환경을 개선을 위한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
종로구가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4월5일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자하문로17길 36)를 개소한다.
한옥으로 지어 특별함을 더하는 이 곳 센터는 명륜동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창신동 ‘장난감도서관’의 뒤를 잇는 지역내 새로운 육아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센터가 자리한 옥인동을 포함한 종로 서부권 지역은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무악동, 부암동 내 10개소 이상의 구립·민간 어린이집이 있고 인왕산과 북악산 등 풍부한 녹지 환경 역시 갖추고 있는 반면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 육아센터가 부재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소로 이러한 불균형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프로그램실’과 ‘공동육아방’, ‘장난감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육아방’은 다양한 육아고민을 지닌 양육자들이 한데 모여 관련 정보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희망하는 주민에게 장난감과 도서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준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추후 보육 교직원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학부모·영유아·보육교직원 모두가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시간들을 계획하고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 오후 5시, 이용 관련 문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종로구는 올 한해 자녀 양육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 그 예로 출생아에게 200만원 바우처를 주는 ‘첫만남 이용권’, 만 0~1세 아동에게 매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영아수당’, 아동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월 10만원씩 제공하는 ‘아동수당’ 사업을 들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종로 서부 권역 부모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출산에서 양육에 이르기까지 아이 키우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구민의 든든한 기댈 곳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