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은 국내 주식 투자자…전년대비 465만명↑

작년 말 기준 주식 투자인구1384만명 기록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순으로 투자자 많아
경기도 수원 거주 40대 남성 주식 가장 많이 보유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결산 상장법인 2426개사의 주식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전년대비 50.6%(465만명) 증가한 1384만명을 기록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수는 약 1072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약 7747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5.96종목으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7747주로 전년대비 28.1% 감소했다.

소유자별로 보면 개인소유자가 137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62만명) 수를 고려하면 5명중 1명 이상은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법인소유자(3만9000명), 외국인소유자(3만1000명) 순이었다. 1인당 평균소유 주식수는 법인소유자가 100만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44만주), 개인소유자(3958주)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소유자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561만449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191만8321명), 현대차(117만8677명)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9만4160명), 인터파크(29만439명), 카카오게임즈(26만590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자 소유주식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34개사로 전년대비 5개사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82.5%), 락앤락(78.5%), 자동차(75.7%) 순으로 비율이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선 휴젤(76.8%), 한국기업평가(75.7%), 컬러레이홀딩스(71.9%) 순이었다.

개인 소유자 가운데 40대가 31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84만6757명), 50대(275만4873명), 20대(204만2786명) 순이었다. 소유 주식수는 50대가 183억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33억주), 60대(114억주)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727만명, 여성은 64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남성은 386억주를 여성은 157억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민이 360만명(26.2%)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39만명(24.7%), 부산 85만명(6.2%), 경상남도 72만명(5.3%) 순이었다. 소유주식수는 서울이 205억주(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28억주(23%), 부산 29억주(5.3%) 순이었다. 소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10만명(0.7%)이고 소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도 세종특별자치시로 2.8억주에 불과했다.

거주지, 성별, 연령대별로 주식 소유자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40대 남자가 4만4700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소유주식수 기준으로 보면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11억8000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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