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여성향 성인용 웹툰IP 기반으로 해외 성장”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키다리스튜디오에 대해 여성향 성인 지식재산권(IP)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라며 올해 확실한 해외 성장 모멘텀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네이버와 카카오로 양분된 국내 웹툰 시장에서 여성향 성인용 웹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다. 네이버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에서 BL코드 작품이 연재되긴 하지만 수위는 15세 미만이 대부분이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 19세 수위의 BL코드 성인물을 전문으로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은 키다리스튜디오의 웹툰 플랫폼 봄툰과 레진이 거의 유일하다”며 “니치 장르임에도 봄툰과 레진의 지난해 신규 가입자수는 각각 112만명, 5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37.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와 웹툰 공급 계약을 맺고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1위 무료 웹소설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해 북미에 웹소설 플랫폼을 런칭했고 지난 2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웹툰 플랫폼을 런칭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이후 웹툰 글로벌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키다리스튜디오의 글로벌 매출 규모는 600억원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 플랫폼 출시와 IP 공급 모멘텀이 존재하는데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바이트댄스향 웹툰 IP 공급은 연간 150억원가량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600억원을 기록한 해외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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