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뉴스타트⑨] ‘LPGA 루키’ 최혜진 '미국 무대가 너무 즐거워'

데뷔전 게인브리지LPGA 8위 등 2개 대회 연속 순항, 6주간 훈련과 휴식 병행 "우승찍고 신인왕까지"

‘LPGA 루키’ 최혜진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게인지브리지 8위, 드라이브온챔피언십 15위로 성공적인 출발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척 즐겁다."

‘LPGA 루키’ 최혜진(23·롯데)의 새 무대에 도전한 소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새내기 신분이다. "솔직히 대회 시작 전에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는 최혜진은 "막상 투어가 시작되니 더 즐겁게 경기하고, 걱정보다는 분위기를 즐겼다"며 "LPGA투어에 오길 잘했고, 정말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최혜진이 바로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수확한 스타 플레이어다. 2018년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했고, 2019년 다승과 상금, 대상, 최저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최혜진 천하’를 예고했다. 2020년 역시 3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에서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2월 ISPS한다빅오픈에서도 역시 2위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무관’에 그쳐 해외 진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공동 8위에 올라 미국행 티켓을 확보했다.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쳤고, 2022시즌 LPGA투어 ‘신인’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데뷔전인 게인브리지LPGA 공동 8위,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 공동 15위다.

2개 대회만 치른 뒤이긴 하지만, 신인상 포인트 1위(96점)다.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87점)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다시 루키 시즌이 돼서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며 "이번 시즌 우승과 신인왕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주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무려 6타를 줄이는 신바람 행진을 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1.43야드(40위), 페어웨이안착률 79.59%(37위)에 그린적중률 76.18%(9위)다. 퍼팅 수 30개(68위)가 조금 아쉽다. 3월 초 열리는 ‘아시안 스윙’에 출전할 수 없어 6주간 ‘방학’이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LPGA투어는 어릴 때부터 뛰고 싶었던 무대"라면서 "잘 준비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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