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NH투자증권, 업종 모멘텀 감소…배당 확인 필요”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목표주가 6%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는 6.3% 내린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3% 개선된 9480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8994억원)를 5.4% 상회했다. 수수료 손익부터 기타 손익까지 모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덕에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지표 둔화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대비 양호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1.9%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동기 자산 평가 손실과 충당금 인식에 따른 기저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일부가 평가익 환입으로 전환되면서 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순이익이 21.8%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지표 둔화를 고려할 때 전년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그럼에도 사모펀드와 자산 관련 충당금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채무보증 등 IB 딜이 견조하고 채권 평가손실 영향이 축소될 것이란 점에서 두 자릿수 ROE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평균거래대금은 여전히 20조원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체적인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다만 높은 배당성향이 나타날 경우 배당주로서 매력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재 연구원은 “기존(별도 기준 40% 내외)보다 높은 배당성향이 결정될 경우 배당주로서 더욱 부각되어 업종 내에서 회사의 주가는 하방 경직적일 것”이라며 “지난 해 9월 모회사의 유상증자로 자본 불확실성도 해소된 만큼 이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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