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샘, 단기 모멘텀의 부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4% 낮춘 1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내려간 5445억원, 영업이익은 81.8% 추락한 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택매매거래 감소에 따라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가 둔화됐다. 경쟁 심화에 따른 온라인 부문 이익 감소, 원재료(PB, MDF 등) 가격 상승과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위로금(약 180억원 추정, 인당 700만원 가정)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차익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될 예정이나(매각 금액 455억원,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장부가 152억원, 지분 100%), 연결 기준 실적으로는 재평가 영향으로 소폭 개선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리하우스 대리점은 700개로 연간 목표치에 부합하며 리하우스 채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리하우스 시공 인력도 약 3200명으로 최근 재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채용부터 현장 투입까지 약 6개월 소요).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과 성장률을 고려한 멀티플 조정 요인을 반영해 기존 14만8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지분 27.7%, 1조4500억원) 과정과 연초 신임 대표집행임원 선임, 이로 인한 성장 전략 제시 부재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매거래 위축 및 실적 부진,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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