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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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여명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서울시의원)이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향해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나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본부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지예씨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쓸 수 없는 카드다. 그러니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신씨 스스로 선대위에서 나가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씨가 많이 지친 상태라고 본다"며 "사실상의 양당제 구도인 한국에서 그가 몸담고 있던 녹색당으로서는 집권해 주류 세력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거대 정당으로 들어가 뜻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차라리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역하지나 않았을 텐데, 그녀는 '내 목소리를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자존심을 세웠다"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당론인 탈원전 중단 및 원전 강화, 귀족강성노조 타파, 퀴어축제 반대, 재개발·재건축 전면허용 등 신씨가 비판해 온 모든 가치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이냐"고 캐물었다.
끝으로 여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4년간 반성과 쇄신을 거듭하며 상식 있는 청년들의 지지를 이제 겨우 받기 시작했는데, 청년들은 신씨의 합류로 인해 '왜 국민의힘을 굳이 뽑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강한 회의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나가지 않을 거라면 '전향 선언'이라도 하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