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상여금 지급…약 63억 규모

직원이 주인인 회사 만든다…양도제한조건부주식 제도 도입
근로 의욕 고취 및 장기 근속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엠게임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63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엠게임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사주 53낭500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임직원 상여 지급’이다.

처분 예정금액은 62억8625만원으로 오는 28일까지 처분한다. 대상 주가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지난 12월 17일) 종가 기준이다. 엠게임의 자기주식 계좌에서 대상 임직원의 주식 계좌로 이체한다.

엠게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포상에 자사주를 활용하고자 양도제한부 주식(RSU) 제도를 도입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내 게임 업계 가운데 선제적으로 임직원에 대한 자사주 보상 제도를 도입했다.

RSU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보상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성과 제도다. 성과 조건을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실물 주식을 지급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는 다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임직원의 근로 의욕 고취 및 장기 근속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성과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강화하고,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 성과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엠게임이 성장하는 동안 임직원 모두가 흔들림 없이 잘 극복하고 있다"며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지난해 3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6월까지 총 53만5000주를 취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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