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불씨 때문에 건물외벽 큰 불 … 소방관 2명 추락 등 4명 중경상, 20여명 부상(종합)

9일 부산 안락동 오피스텔에서 용접불씨로 인해 건물 외벽에 불길이 확산되자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용접 작업 도중 외벽으로 튄 불씨가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4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중·경상자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2명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구조작업하다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2명은 부상을 당했다.

9일 오전 11시 6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4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옥상에 고립됐다 구조된 주민 8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 1층에서 인부들이 용접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어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확산됐다.

이 불로 주민 5명과 작업 인부 2명, 소방관 4명, 관리실 직원 1명 등 모두 1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차장의 차량 4대는 완전히 불타거나 부분적으로 탔다. 위층에 사는 주민 8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화재발생 1시간 쯤 지나 모두 구조됐다. 구조된 주민은 여성 5명과 남성 1명, 어린이 2명 등이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25대가 출동해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을 벌였고, 경찰은 지구대 순찰차 4대와 교통순찰차 1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오후 1시께 큰 불은 진화됐으나 외벽이 열을 품는 드라이피트 재질이라 연기는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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