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포용성' 평가서 전 세계 4위…작년 10위에서 껑충

亞 기업 중 1위…AI윤리 강화 및 제품 접근성 높인 점 호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인 WBA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Digital Inclusion Benchmark)'에서 글로벌 4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일 평가에서 글로벌 10위를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분야의 윤리성을 강화하고 장애인들의 제품 접근성 향상 등 다각도로 노력한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한 텔레포니카(스페인), 오렌지(프랑스), 텔스트라(호주)는 모두 통신사다. 삼성과 애플, 시스코가 뒤를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 대상인 150개 ICT 가운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AI 분야에서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추구하는 'AI 윤리 원칙' 공개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기술혁신 생태계 기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시청자를 위해 적색·녹색·청색을 인지하는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TV 화면 색상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들의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또 ▲초·중학생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에게 IT 프로그래밍, AI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WBA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체로,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투자자 등 2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인권·환경·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BA 로고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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