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 '윤석열에 외면당해...이재명 지지할 것'

"尹, 이준석 당무 거부하는 사태 초래"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청년들이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사진=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20대들이 지지 철회를 선언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대 모임 '팀 공정의 목소리'의 안승진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를 통해 저와 팀원들은 윤 후보의 곁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 곁에선 저희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오늘날의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는 변화를 갈망하여 모여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하고 각자가 가져갈 전리품을 챙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종국에 윤석열 선대위는 이준석 대표의 지위를 부정하며, 패싱으로 일관하고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당무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민의힘의 청년 세대에 대한 불통 행위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다시금 이 자리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이곳에는 '미안하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대통령 후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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