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선대위원장 전면 포진' 민주당 광주선대위 출범

선대위원장 10명 중 송갑석 의원 제외한 9명 청년으로 구성

이재명 "청년이 기회 누리는, 미래 꿈꿀 수 있는 세상 만들 것"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각오를 다지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국 첫 지역 선거대책위원회가 광주에서 출범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광주 선대위는 이 후보의 중앙 선대위 쇄신 의지에 맞춰 2030 청년들을 선대위원장에 전면 포진했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 모두 청년으로 구성됐다.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됐으며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남녀 비율도 균형을 맞췄다.

선대위원장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선거를 지휘할 상임선대본부장에는 강수훈 광주시당 대선공약기획실장을 배치했으며, 대변인단 등 주요 직책에도 청년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 후보를 비롯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및 정치권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대표는 인사말에 앞서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유명을 달리한 선배의 일화를 소개한 후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성남의료원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우수한 시책을 펼쳤다”며 “성남을 변화시키고 경기도를 변화시킨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회초리다”면서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없다는 것, 호남 없이는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죽비 같은 깨우침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 오늘 출범하는 광주 선대위 정신처럼 오늘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030 세대들에게 이 혹독한 세상을 물려줘서 정말로 죄송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고 멈춰서도 안된다”며 “성장을 회복시켜서 기회 총량을 늘리고,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에서 오늘 처음으로 지역 선대위가 광주에서 출범했다. 그것도 청년 선대위다”면서 “광주가 변화와 혁신에 시동을 걸어주셨다. 중앙 선대위에서도 광주의 시도가 주는 반향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년과 관련한 비전으로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철학도 역사 인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정치인은 국민의 일꾼이어야 하지 국민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우선하는 경제 대통령, 오직 민생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 성과를 내는 유능한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광주와 호남, 민주당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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