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체제 극복 위한 '제3지대' 연대 속도…이달 중 沈·安 회동 가능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보령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이르면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만나 대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심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준비위원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심상정·안철수·김동연 등 제3지대 후보 3인의 거대 양당체제 극복을 위한 연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심 후보는 26일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와 "조만간 만난다. 오늘 중 결과(회동 일정 등)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오늘(26일) 오후 양측 실무자들이 만나 이틀째 실무 협상도 진행한다"며 "두 후보의 만남 일정과 협의할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후보의 만남은 오는 29일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후보는 안 후보에 이어 ‘양당정치 종식선언 공조’를 제안했던 김 위원장과도 조속한 시일 내 만나 순차적으로 회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새로운물결의 3각 공조가 가시화 되는 것이지만 이것이 결국 ‘후보 단일화’로 연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조와 연대’라는 정치 공학적 의미 부여는 정치적 과잉해석"이라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기 다른 철학과 가치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당의 연대는) 쌍특검에 초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 측 관계자도 "제3지대 공조가 양당체제 종식을 위해 공동 행보를 한다는 것이지 단일화까지 언급할 건 아니다"라면서 "당 차원에서 녹색당·진보당들과도 기후위기 공감대 등을 위해 교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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