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장세에 코스피 밋밋한 옆걸음

코스피 3030선 횡보…코스닥도 큰 변동 없어
게임·엔터 주춤, 반도체 반등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별다른 변동 없이 3030선을 오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미디어와 엔터테인머트, 게임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는 한편 부진했던 기간이 길었던 반도체 및 IT업종은 반등하면서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8% 오른 3031.03을 기록했다. 3023.17로 약보합 개장 이후 큰 변동 없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 수급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2억원, 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5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54%), 의료정밀(1.08%), 전기·전자(0.98%) 등이 상승했고 보험(-1.93%), 철강·금속(-1.44%), 유통업(-0.8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일보다 0.08% 오른 1009.61을 나타냈다. 전날과 0.02포인트가량 차이나는 1008.93으로 약보합 개장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2억원, 28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1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의 비율이 역시 비슷했다. 반도체(2.85%), 비금속(2.38%), IT H/W(1.72%)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2.23%), 종이·목재(-2.20%), 디지털컨텐츠(-1.90%) 등은 내렸다.

실적 발표 시기가 마무리 되면서 다소 지수 흐름은 밋밋한 종목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그간 상승세가 강했던 미디어, 엔터, 게임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한편 반도체 업종은 상승하는 종목,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 공급량 보수적 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우려됐던 부분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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