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클 '나이키 의류·신발 수거해 재활용·기부한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테라사이클이 나이키코리아와 손잡고 나이키 의류와 신발을 수거해 재활용하거나 기부하는 '나이키 리사이클링&기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랑스 국제경제연구소(CEPI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헌 옷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류 수거함의 경우 70%가 개인 또는 민간업체가 설치·운영한다. 수거함에 모인 의류 중 일부만이 국내에서 재판매되며 대부분이 제3세계로 수출된다. 해외로 수출된 헌 옷 또한 재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해당 국가에서 소각 또는 매립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나이키 리사이클링&기부 프로그램은 의류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비자 참여로 모인 나이키 의류와 신발은 테라사이클이 수거해 선별 작업을 거쳐 물질 재활용 또는 물품 기부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나이키 서울 매장 내 수거함이 설치돼 있으며, 추후 전국 나이키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수거 거점을 확대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나이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라사이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를 향해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나이키의 여정에 한국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 것에 매우 기쁘다"며 "버려지는 의류와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필요한 곳에 기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은 지난 2017년 9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한국 코카-콜라,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락앤락, 이마트, 해양환경공단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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