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두고 숨고르는 코스피…장 초반 3000선 하회

하락 출발한 코스닥…장중 상승 전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편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을 하회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 오전 10시5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2.07포인트) 상승한 3009.4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2996.26까지 떨어지는 등 3000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대형 기술주 및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선 개별 종목별 장중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미국발 이슈도 남아 있다. 다음 주 미 의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표결한다. 아울러 오는 11월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개인·기관은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8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렸다. 종이목재의 상승폭은 4.72%로 가장 컸다. 이어 통신업(2.98%), 은행(0.45%), 의약품(0.27%), 화학(0.24%) 등 순이었다. 전기가스업(-1.62%), 철강금속(-1.52%), 비금속광물(-0.76%), 운수창고(-0.70%), 운수장비(-0.38%) 등 순으로는 떨어졌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LG화학의 상승폭은 2.11%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SDI(1.38%), SK하이닉스(1.35%), 삼성바이오로직스(0.69%), 삼성전자(0.28%), 현대차(0.24%), 기아(0.24%) 순이었다. NAVER(-1.46%), 카카오(-0.78%) 순으로는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8%(2.76포인트) 상승한 996.4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10시5분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비교적 거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5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강세를 나타낸 업종이 다수다. 운송의 상승폭은 1.43%로 가장 컸다. 이어 디지털콘텐츠(1.37%), IT S/W & SVC(1.22%), 소프트웨어(1.13%), 출판·매체복제(1.00%) 등 순으로 올랐다. 운송장비·부품(-0.98%), 정보기기(-0.94%), 금융(-0.72%), 의료·정밀기기(-0.56%), 기계·장비(-0.39%) 등 순으로는 떨어졌다.

상승세를 나타낸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카카오게임즈의 상승폭은 6.35%로 가장 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1.58%), 엘앤에프(0.96%), CJ ENM(0.88%), 셀트리온제약(0.41%), 셀트리온헬스케어(0.11%) 순이었다. 에이치엘비(-2.08%), 위메이드(-1.34%), SK머티리얼즈(-0.51%) 순으로는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보합을 나타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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