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질 평균임금 30년간 '제자리'…'잃어버린 30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최근 30년 동안 한국에선 실질 임금이 거의 2배로 급상승한 반면 일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아사히신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0년 '구매력 평가(물가 수준 고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임금은 연 424만엔(1달러=110엔 기준·약 4360만원)으로 35개 OECD 가입국 중 2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과 비교하면 30년 동안 18만엔(4.4%)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에선 30년 동안 실질 임금이 1.9배로 늘어 2015년에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실질 임금은 각각 47.7%, 44.2% 올랐다.

일본에선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를 보면 최근 30년 동안 중국은 37배로, 미국은 3.5배로, 독일은 2.3배로 성장한데 비해 일본은 1.5배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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