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배우 최불암 첫 명예 치안감…문화·예술 명예경찰관 10명 위촉

'동네 한바퀴' 배우 김영철, 산악인 엄홍길
스타작가 김은희 등 신규 명예경찰관 위촉

명예 형사국장(치안감)으로 위촉된 배우 최불암.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명예 경찰관 위촉식을 열고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인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했다.

1970~1980년대 인기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반장 역할을 맡아 경찰 수사의 이미지를 높인 배우 최불암은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된 지 50년 만에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 위촉됐다.

또 배우 김성환은 '선선선' 교통정책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교통안전 과장(명예 총경)으로, 드라말 '보이스'에서 112센터장으로 열연한 배우 이하나는 명예 112상황 팀장(명예 경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7명의 신규 명예 경찰관도 위촉됐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 김영철은 명예 지구대장(명예 경정), 경찰청 범죄예방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박상원은 명예 생활안전과장(명예 경정), 불굴의 의지와 정신으로 세계 유명 고산을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은 명예 경찰특공대장(명예 경정), 22년간 경찰 문화대전 심사위원으로서 경찰의 문화 감수성을 높여온 화백 정성태는 명예 피해자보호팀장(명예 경정), 시그널·싸인·유령 등 다수의 전문 경찰 수사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김은희는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감), 강력반의 폭력조직 소탕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 '범죄도시'의 감독 강윤성은 명예 강력팀장(명예 경감), 경찰대학생들의 좌충우돌 범죄조직 소탕기를 다룬 영화 '청년경찰'의 감독 김주환은 명예 형사팀장(명예 경사)으로 각각 위촉됐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으며, 현재 140명이 활동 중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경찰의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준 명예 경찰관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과 경찰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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