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투박함·이재명 순발력 뺏고 싶어…경험이 내 강점'

이낙연, 尹에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 줘"
"외교활동 해본 사람 저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강점으로 '경험'을 내세웠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대선주자 빅3 특집 마지막 주자로 이 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해 "저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이라며 "검찰개혁이라는 큰 숙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해선 "기본소득이라는 미래의 숙제를 주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로부터 뺏어오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씨의 투박함이다. 제가 좀 더 갖고 싶은 것이 투박함이다. 때로는 투박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이재명 씨에겐 순발력을 뺏어오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그는 자신이 가지는 강점으로 '경험'을 꼽으며 "(이 지사나 윤 후보보다) 경험을 많이 했다.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 보태자면 유머는 제가 훨씬 낫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표현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 앓는다. 아주 안 좋을 때는 아내에게 상의한다. 보좌진들의 힘이 빠질까 봐 기분을 살피기도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 "예스(YES)"를 외쳤다. 그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지도자의 요건에 가장 가깝다.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으로 편입됐다. 우리 이제 선진국으로서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노련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한국 경제의 80%를 무역에 의존한다. 경제를 위해 외교를 해야 하는데 외교를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국민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막말을 한다거나 인격을 의심받을 정도의 턱없는 망발을 하지 않겠다. '우리나라의 얼굴이 저 정도일까?', '실망했다'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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