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미사일 잡기 위해 동원된 전력들

미 공군 RC-135W 정찰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이미 발사 징후를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찰기 RC-135W(리벳 조인트) 1대의 비행 궤적이 이날 오전 강원 춘천과 경기 북부 상공에서 포착됐다. 이 정찰기는 주일미군 기지에서 출격했다.

현재 주일 미공군 주요 정찰기는 RC-135계열 3종 세트가 있다. 적의 신호정보뿐만 아니라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통해 적의 위치, 의도, 위협적 활동을 미리 파악한다. RC-135계열 3종 세트는 최고의 정찰자산으로 평가되는 RC-135W 리벳조인트(Rivet Joint), RC-135U 컴뱃센트(Combat Sent), RC-135S 코브라볼(Cobra Ball)이다.

이날 출격한 정찰기 RC-135W는 통신감청 정찰기로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우리 군은 피스아이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3만 피트(9.1㎞)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피스아이는 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MESA) 레이더가 장착되어 북한 지역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단거리 및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포착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양국 정찰기가 이날 탐지한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 등 비행궤적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은 7종류, 최소 22대 이상의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한 바 있다. 조인트스타스를 비롯한 글로벌호크(RQ-4) 고고도무인정찰기, 신호정보정찰기(EP-3), 대잠초계기(P-3C) 등 다양하다. 여기에 상공 600~700km에서 지상 15cm 물체까지 찾아낼 수 있는 KH-11 첩보위성과 KH-12 첩보위성까지 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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