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대화해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북한이 28일 단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을 규탄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적시한 부분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판단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국무부는 지난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되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라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200㎞에 못 미치고 고도도 3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방사포 혹은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지난 11~12일에도 동해상으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지난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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