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마시는 홍차 한 잔, 지적 능력 ↑…'창의적 업무자에게 도움'

인지력 향상에 도움…쉽게 피로 느끼는 이들에게 좋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홍차 한 잔이 지적 능력, 창의적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학 연구진은 감각과학·소비자행동학 전문 국제 학술지 ‘식품품질과 선호(Food Quality and Preference)’ 2022년 1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홍차 한 잔이 이른바 ‘수렴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렴적 사고란 이미 생성된 아이디어나 정보를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해 따져봄으로써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이 유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홍차를 습관처럼 마시면 건강뿐 아니라 인지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이징대학 심리학과의 왕레이 교수는 "홍차를 습관처럼 마시면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해결할 지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곤한 기색 없이 끈질기게 과업을 수행하는 데도 홍차가 도움이 된다"면서 "홍차를 습관처럼 마시는 이들은 이따금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 능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할 자원자 100명을 모집했다. 이어 난이도가 각기 다른 단어 연상 퀴즈 혹은 수수께끼를 풀도록 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섭씨 42도의 물이나 홍차 한 잔씩 나눠줬다.

그 결과 난이도 높은 창의적 과제 해결에서 홍차를 마신 집단의 성적이 맹물을 마신 집단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홍차를 마신 집단은 맹물을 마신 집단보다 행복감이 높은데다 과제에 더 큰 관심도 보였다. 이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업무 수행 중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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