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천보, 공격적 증설로 본격 성장 예상”

지난해 1560톤에 불과하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올해 4000톤으로 성장 예측
대신증권 "천보, 목표주가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천보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대규모 증설을 발표했다. 2차전지에 대한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목표주가도 크게 상향 조정됐다.

19일 대신증권은 천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2만9700원이다.

천보의 대규모 증설 계획이 목표주가 상향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천보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해마다 F전해질(LiFSI) 2만톤을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iFSI는 안정성, 수명 등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프리미엄 소재로 현재 소량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LiFSI와 범용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고객사 수요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격적 증설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천보의 2차전재 소재 생산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연간 1560톤에 불과했던 2차전재 소재 생산능력은 올해 4000톤, 2023년 1만2000톤, 2026년 2만7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도 지난해 760억원에서 2026년 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한 6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 늘어난 52%로 잠정 집계된다. 한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9% 늘어나는 등 원료 가격 상승 때문에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지만 매출 성장으로 만회했다”며 “하반기엔 후행적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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