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40피트 컨테이너 운임 2만달러 돌파 '사상 최고'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중국 간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2만달러를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주요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해운 컨설팅업체 드루어리에 따르면 이번주 미-중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2만804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50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미-중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달 27일만 해도 1만1000달러를 밑돌았으나 여러 요인이 겹치며 단기간에 두 배로 올랐다.

중국 남부 지역이 지난달 말 태풍 영향을 받은데다 일부 국가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컨테이너 회전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급망 대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드루어리의 필립 다마스 이사는 "해운사들이 평소 4~10배의 컨테이너 운임을 요구한다"며 "높은 컨테이너 운임이 내년 중국의 춘제 연휴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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