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인턴기자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대권 주자로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5일 오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정치초년생으로서 너무 빨리 정치물이 들어 안타깝다"라고 힐난했다.
최 전 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제대로 기소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수사권에 대한 간섭, 방해였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데 대해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온가족을 탈탈 털어 가족 인질극을 벌인 전대미문의 수사 끝에 제대로 수사한 것이 뭐가 있냐"라며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 스스로 대통령 곁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며 겨누었던 핵심 범죄인 사모펀드로 인한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는 일찌감치 무죄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히 땜질 기소하듯 별건으로 기소한 자녀 표창장 위조 혐의가 재판 중이다. 그런데 그것도 오래 전 교수 시절의 일로 민정수석 직권남용과도 상관없다"라며 "당시 입학사정관이라는 입시제도를 겪은 세대와 그 부모들은 윤석열의 사적 표적이 된 조국 가족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면 과연 그런 식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할 만큼의 사건인지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물론 조국 전 장관 본인이 보통사람들보다 더 나은 자위에서 혜택을 누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은 별개"라면서 "명예를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짓밟은 과도한 수사와 기소에 대해, 헌법기관 출신으로서 "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했던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이라며 최 전 원장에게 따져 물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