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란바타르 하늘길 넓어진다…내년부터 주 5000석 확대

8월 2~3일 한-몽골 항공회담 개최
내년부터 성수기 주 9회 추가운항

몽골에서 가장 큰 행사로 매년 7월11일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나담축제의 모습. 경가 활쏘기 몽골씨름 등 3종의 경기가 진행된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인천에서 한-몽골 간 항공회담을 열고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대해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력 증대를 합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그간 몽골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하나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한 해 양국 간 항공 여객수가 40여만명(2019년 기준)에 달했고, 최근 연평균 6.8%(2015~2019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노선이었다.

기존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했던 해당 노선은 2019년 1월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해 경쟁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달해 항공권 가격이 높고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양국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대해 기존에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돼 있던 항공 공급력을 내년부터 성수기(6~9월)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대폭 증대하기로 했다.

증대된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기존 및 신규 항공사가 주9회 추가 운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재 운항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고 기존 항공사도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코로나 시대 긴급하게 양국을 오가는 교민 등의 항공 이동과 몽골로의 방역물품 수송 등을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사들이 코로나 극복 이후 운항을 확대할 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그간 높은 항공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양국 관광객, 유학생 및 기업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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